8년차 호텔리어 일기장

이런 호텔은 절대 취업하지 마세요.(호텔 취업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할 5가지)

요리하는 호텔리어 천재 이대리 2024. 11.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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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천재 이 대리는 현재 약 9 년 동안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 근무하고 있다. 이런저런 호텔을 경험해 보고 별일들을 다 겪어 보면서 오늘은 호텔 취업을 준비하거나 희망하는 예비 호텔리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포스팅하려 한다.

호텔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호텔리어들에게 호텔 취업을 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오픈 호텔도 아닌 것이 전 부서 채용 공고 올라온 호텔

 

 

그렇다.

오픈 호텔이면 전 부서의 인력이 필요하기에 호텔 내 모든 부서의 인력을 채용해야 하지만 오픈 호텔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서의 채용을 진행 중인 호텔이라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왜 모든 부서의 채용 공고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일까?

그 말은 모든 부서 호텔리어들이 전부 다 퇴사하여 공석이 발생했다는 말이다.

왜 기존 호텔리어들이 전체 퇴사를 할 수밖에 없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보통 회사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회사 내부적인 갑질과 말도 안 되는 조직 문화, 임금 문제 등등이 그동안 성실히 호텔리어로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들의 근무 사기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런 호텔들은 호텔리어 천재 이 대리는 사실 몇 군데 알고 있지만 실제 호텔 명을 공개할 수는 없다. 호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호텔리어 후배들은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채용 공고를 유심히 살펴보자.

각자 입사를 희망하는 호텔 부서가 있을 것이다.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 입사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호텔 하우스키핑이나 인사팀에 입사하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 호텔 프런트 데스크 채용 공고만 올라와 있으면 충분하고 호텔 하우스키핑 부서의 채용 공고만 공지되어 있으면 지원을 생각해 볼만하다.

호텔리어 천재 이 대리의 실제 사례를 들자면

최근 인터내셔널 브랜드 호텔에 이직하게 되었다.

호텔 명을 밝힐 순 없지만 이 호텔의 채용 공고를 확인하였을 때 전 부서의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었다.

창사한 지 10년 이상이지만 왜 전 부서의 인력이 필요할지 의심은 했으나 일단 어서 취업해서 돈을 벌어야 했기에 면접을 봤고 근무를 하게 되었다. 역시나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예약부서 직원이 전체 퇴사하였다고 한다. 하우스키핑 매니저들도 전체 퇴사하였다고 한다. 2년 전에 퇴사했던 프런트 데스크 직원들을 다시 사정사정하여 프런트 데스크에 아르바이트로 근무를 세우고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오픈 호텔이 아님에도 호텔 전체 부서 채용 중인 회사는 걸러도 좋다.

이건 회사 경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직원들이 전체 퇴사하지

둘째, 호텔 채용 공고에 기재된 연봉이 이상하게 높은 호텔

호텔리어 신입사원 시작하면 몇 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이 약 2,600만 원 정도부터 급여 테이블이 시작한다. 주임은 약 3,000만 원 정도이며 대리는 약 3,400만 원가량 된다.

( 물론 호텔마다 연봉 테이블은 상이하니 평균치로 이해하면 된다. )

채용 공고를 유심히 보자.

호텔 프런트 데스크 신입사원 채용 공고인데 게시된 공고 상의 연봉이 2,900만 원, 3,000만 원 기재된 채용 공고는 버려도 좋다.

이 호텔 연봉이 괜찮네?라고 속지 말자. 연봉 외에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아무 체계가 없는 호텔이 분명하다. 근무 시간도 잘 안 지켜질 것이 분명하고 타 부서 업무까지 지원해야 할 수 있다. 연봉 테이블이 갖춰지지 않다는 이야기이니 다른 조직 체계가 잘 유지되고 관리고 있겠는가.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고 입사를 희망하는 인터내셔널 5성급 호텔 중에도 정말 이 연봉을 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텔 프런트 데스크 신입사원 뽑는데 높은 연봉을 제시해 놓은 채용 공고가 간혹 있다. 서울에 있는 호텔인데 호텔 업계 지인 통해 알아보니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이런 식이다.

이런 호텔에 입사한다 해도 오래 버티기 어렵다

또한, 신입사원부터 다른 호텔 이상 연봉을 지급해 주니 당연하게 여러 잡일들을 과도하게 지시할 것이 분명하다. 내 주변 호텔리어 동료들 통해 알고 있던 나의 직급 수준의 연봉을 훨씬 초과하는 연봉을 제시하는 호텔이 있다면 굉장히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연봉을 받고 열심히 일한다고 하여 추후 이직할 때 인정받기도 어렵고 심지어 연봉을 깎아서 이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건 정말 개족보 되는 지름길이니 채용 공고를 잘 살펴보자.

셋째, 호텔 채용 공고 아무것도 안 꾸며놓은 호텔

 

채용은 우리 호텔과 함께 지낼 인재를 뽑는 과정이고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는 첫 번째 단계이다.

내가 인사 담당자라면 최대한 예쁘고 성실하게 호텔 채용 공고 꾸며서 올려놓겠다.

호텔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호텔리어 분들도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호텔 채용 공고를 보다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채용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일 기본적인 양식으로만 작성해서 공지된 채용 공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호텔 인사팀이 일을 안 한다는 얘기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들어 봤는가.

아무리 투명하고 깨끗하며 큰 유리창이라고 모서리에 금이 가있다면 이 유리창은 깨진 유리창에 불과하다.

호텔 인사팀이 본인 고유의 직무를 수행하는 노력이 이 정도 수준이면 다른 부서, 회사 대표의 직무를 대하는 태도는 안 봐도 뻔하다.

성의 없이 올라온 채용공고는 버려라.

넷째, 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호텔 채용 공고

간혹 호텔 직원 채용 공고에 보면 가족적인 회사라고 적혀 있는 호텔 채용 공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람인데 어떻게 나랑 네가 가족이 될 수 있나.

이런 공고를 올리는 호텔들의 특징은 대부분 이렇다.

회사의 오너와 사장 대표 임원진들이 가족, 족벌 관계인 경우가 많다.

호텔 사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연 관계로 묶여 서로의 이해관계만 충족 시키는 그런 족벌 관계 말이다.

진심으로 호텔리어로서 성장하고 싶어 호텔에 입사하여 호텔 직무를 정성 다하여 배우고에 정성 다하여 호텔리어로서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고 싶지만 호텔 오너와 임원들이 호텔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많고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자괴감에 멘탈이 박살 나기 딱 좋은 경우이다.

예로, 오직 호텔 업무에만 한정한 지시로 인해 몸이 힘들고 스트레스받는 경우라면 차라리 낫다.

잡초 뽑고 눈 쓸고 호텔 프런트 데스크 근무자가 접시 빼러 레스토랑에 다녀야 한다.

이런 미친 호텔 오너들이 생각하는 가족적인 분위기란 바로 이런 것이다.

가족이면 그냥 다 해주고 당연히 이해해 줘야 하는 그런 관계 말이다.

다섯째, 너무 멀리 있는 지방 호텔

호텔리어는 그 업종의 특성상 이직을 자주 하는 업종이긴 하다. 그래서 한 호텔에서 2년 3년 근무하면 이직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너무 멀리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제주도나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 소재한 호텔까지는 이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래 거주지가 이 지역이라면 괜찮겠지만 타 지역 거주하면서 이런 곳까지 이직을 해야 될 필요는 없다. 개인의 생활권까지 바꾸면서 이렇게 원거리 지역에 있는 호텔로 이직하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부모님도 자주 못 볼 것이고 친구 지인들과의 관계도 다 포기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예로, 제주도에 있는 호텔로 이직하는 것은 유배 가는 것과 같다. 제주도에 있는 호텔로 이직을 하게 되면 연봉은 내가 부르는게 값이다.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유배이다.

1년 2년 근무 후 다시 서울로 이직을 하게 되더라도 시골에서 일했던 근무 경험은 인정받기가 매우 어렵다.

웬만하면 서울이나 일자리 많은 광역시 쪽 호텔을 알아보는 편이 훨씬 낫다.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예비 호텔리어 후배님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정신이 건강한 젊은 분들인데 굳이 지방으로 내 발로 유배를 떠나야 될 이유가 있을까.

멀리 갈 수 록 호텔 운용 체계가 없을 가능성이 크고 직원 퇴사율이 굉장히 높다.

잘 판단하자.


내가 일 하게 될 첫 호텔을 고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호텔리어 천재 이 대리가 그 동안 호텔을 선택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깨닫게 된 내용들을 전하고 싶어 이 포스팅을 준비 하였고 예비 호텔리어 신입사원 후배들에게 꼭 도움이 되고 여러분들이 호텔리어로서 갖고 있는 잠재력을 갉아 먹지 않는 좋은 호텔에 입사 하길 간절히 바란다.